오늘은 구루데이 인도의 스승의 날 ^^

더불어 파타비조이스 구루지의 태어나신 날,

구루지 께서는 인도 스승의 날인 음력 6월15일 풀문데이에 태어나셨습니다,

(태어나보니 이미 구루ㅋㅋ)

오전 9시30분 시간에 맞춰 삼삼오오 학생들이 말끔한 새옷을 입고 손에는 구루지께 올릴 화환을 들고 나타납니다,

곳곳에 전통복장 사리를 입은 여학생들이 눈에 띕니다, 와~ 이쁘다~ ^^

현재 코스중인 학생외에도 멀리서 찾아온 학생들도 있어 인원이 많네요. 

먼저 구루지께 예를 올립니다.

의식에 집중하느라 사진은 거의 못찍었는데 영가를 모시는 예는 한국과 거의 비슷한 듯 합니다.

아래 좌측에 계신 브라만 사제 락쉬미쉬가 초를 밝히고 만트라를 읊고 종을 치고 향을 피우니

제주분들 샤랏, 사라스와티, 샤랏의 부인 스루띠가  제 자리에서 시계방향으로 몇번 돌더니 오체투지의 자세로 구루지 영정에 절을 합니다. 만트라는 계속 울려퍼지고..

의식의 마무리로 학생들 전체 돌아가면서 불로 제3의눈을 비추는 의식을 마친후 

방향을 정면으로 바꿔앉아 작은 행사를 시작합니다,

티쳐샤랏의 구루지를 회고하고 구루의 날 의미를 새기는 간단한 말씀이 계셨고,

학생들이 자신의 젊은 구루이신 샤랏께도 큰 화환을 선물합니다.

말씀하시는 내내 옆에 계신 사라스와티의 표정은 이루 형언할 수가 없었네요,

아버지를 생각하시는 것도 같고 생에 대해 생각하시는 듯도 하고... 

이어서 축하공연, 전문연주자와 학생으로 이뤄진 한국의 대금, 소금과 비슷한 악기를 가지고 한 연주에 이어

구수련생 닉의와 축하송^^

학생들이 헌납한 꽃들로 치장된 구루의 사진들입니다.

가만보니 살아계신 분의 사진에는 꽃을 걸지 않더군요, 누군가 뭘 모르는 학생이 사럇선생님의 사진에도 꽃을 둘러놓자

아누빠마가 슬그머니 치우네요ㅋ

오른쪽 크리슈나마챠리야의 사진에 둘러진 하얀 쟈스민이 제가 올린 꽃입니다, 우샤가 받아서 올려주었습니다, 영광^^

 그리고 사라스와티.

그녀를 뵈면 맘이 뭉클합니다, 그냥 많은 생각이 들어서요. 평생 아버지를 보필해온 구루지의 첫째따님.

구루지 장례식때 엄청 우시던 모습이 오늘 많이 생각나네요.

인사드리니 활짝 반겨주십니다, 감사합니다 ~.~ 

집에 돌아와 잠시 감회에 잠깁니다,

아쉬웠던 구루지와의 시간들, 건강히 오래오래 우리곁에 계셔주시길.. 사라스와티..

30대초반에 만나 어느덧 43세이신 샤랏선생님...

나 그리고 우리 프라나의 학생들...

무상하지만, 무상하니까 더욱 여한없이 소중히 여겨주고 싶습니다,

Om Shanti shanti shanti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