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써 네 번째의 일요일, 세 번의 인터미디어트 레드클래스를 마쳤습니다.

이제 딱 한달이 남았네요, 눈깜짝하니 벌써 한달ㅎ

마이솔에 있으면 항상 여기 있었던 듯하고 한국에 있으면 또 마이솔 다녀온지가 까마득하게 느껴지고.. 미덥지 못한 현실감입니다.

세컨 레드클래스는 항상 긴장됩니다, 오늘도 바짝 긴장해서ㅎㅎ

오늘부터 유정님이 세컨 레드클래스에 합류했습니다, 축하축하^^ 몇 안되는 동양인 중 그래도 한국인 두명이나 있으니 자랑스럽고 뿌듯하네요.

준비를 못했는데 갑자기 샤랏선생님 오라셨다며 어제잠깐 놀러와서 이런저런 유의사항을 묻네요. 아직 어린나이인데 대견하기도 하고 진중하니 듬직합니다.

클래스 마친 후 전화해보니 별 실수없이 잘했답니다, 다시한번 축하^^

인터미디어트, 중급.

아쉬탕가요가 중급 올라가기 정말 힘듭니다. 중급이라.. 생각해보면 당연 쉽지않은게 맞는듯합니다.

인터미디어트 레드클래스 무지하게 바들바들 떨면서 하고있습니다ㅋ 개강 후 첫 세컨클래스에서 간신히 버티다가 묵타하스타 시르샤사나C에서 뒤로 나동그라졌다는.. 레드클래스에서 나동그라지는 느낌? 해보셔요, 단번에 머리끝까지 전신이 히팅되는 그 느낌.. 두 번째는 카운트 떨어지기 직전 혼자서 먼저 차뚜아리. 그나마 오늘은 모든 카운트를 버티긴 했는데 몸을 똑바로 펴지못해 밧다하스타 시르샤사나A에서 샤랏선생님 보다못해 와서 펴주시고.

그 느낌을 누구나 느껴봐야 합니다.. 허리를 펴려고 펴려 힘을써도 모든 근육이 더 이상 일하기를 거부하는 그 느낌.. 그 1인치가 그리도 멀게 느껴지는.. 한국서 프라이머리 레드할 때 이 느낌이 올때까지 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잠시ㅋㅋ

다행히 오늘은 나동그라지지도 차뚜아리를 먼저하지도 않은데 대해서만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래가지고는 써드는 엄두도 내면 않되겠죠, 이번 시즌은 세컨레드만 온전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ㅎㅎ

생각할수록 매그놀리아가 위대해 보입니다. 있습니다, 예쁘장하니 무용가처럼 쭉뻗은 신체에 복장도 늘 예쁘고 화려하게 입고 항상 쾌활한 여학생. 첨엔 그저 예쁘고 편안하고 행복한 것만 좋아하는 해피펄슨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여학생이 제 옆에서 레드클래스를 하는데 무지하게 잘, 게다가 모든걸 쉽게 하는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카란다봐사나를 레드클래스에서까지 스스로 들어올리는 여학생은 거의 없는데 현재는 매그놀리아가 유일하고 하여간 숨소리도 거칠어지지 않으면서 모든 걸 잘 해내는 걸 옆에서 보면서 감탄을 했네요.

지난 클래스에서 제가 하도 힘들어하니 다 마친 후 묻더군요, 너 괜챦냐고. 죽을지경이라 말하고는 저도 물었죠, 너 대체 몇 년했냐고. 세컨만 8년, 프라이머리8년 도합 16년이랍니다ㅋ 깜짝 놀랐습니다, 마냥 즐거운 것만 좋아할 것처럼 생긴애가 외길 인생 16년이랍니다.

이름도 이쁘네요, 매그놀리아.. 하긴 러셀만해도 18살 시작했으니 얼핏 20여년인가..

휘유~ 갈수록 고개가 숙여지는 아쉬탕가의 길입니다.

넘 무리했는지 편도선이 부어오르네요..ㅋ 다행히 낼 임시휴일입니다, 샤랏선생님 사촌의 결혼식 있어서 벵갈로르 가셔야 한답니다, 그래서 대신해 어제 토요일 레드클래스 했습니다.

컨디션이 심상치가 않네요, 목도 아프고 근육관절통에 열도 오르는 듯..

낼 하루 잘 쉬어야 겠습니다.

한국의 일요일 오후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되세요 ^^*

이쁜 꽃사진을 덤으로 ^^*

장미꽃 더미와 더불어 화려한 장미꽃 말라 ~.~